현정은 회장, CB 인수로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강화하나

입력 2016-12-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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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ㆍ현대글로벌에 CB 매도청구권 부여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전환사채(CB) 인수로 주력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경영권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205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중 40%(820억 원)에 해당하는 CB를 871억 원 규모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인수한 CB에 대한 매도청구권을 현정은 회장과 현대글로벌에 각각 50%씩 부여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1월 5일 2050억 원의 대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사채는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1200억 원, 하나은행 650억 원, 엔에이치엘비그로쓰챔프 PE가 200억 원을 인수했다. 만기일은 2020년 11월 6일다. 전환가액은 당초 5만3112원에서 4만8698원으로 조정됐다. 전환가능주식수는 420만9618주다.

CB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사채의 40%에 대해 발행일로부터 1년 후(2016년 11월 6일)부터 콜옵션(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28일 콜옵션을 행사해 871억 원 규모에 전환사채(168만여주)를 취득한 것이다.

해당 CB를 현정은 회장과 현대글로벌이 각각 50%씩 인수토록 매도청구권을 부여함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현 회장의 경영권은 강화될 전망이다.

현정은 회장과 현대글로벌은 지난 9월 말 기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각각 8.7%, 8.5%를 보유한 최대주주와 2대주주다. 현대글로벌은 현정은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현정은 회장과 현대글로벌이 매도청구권을 행사해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이들의 지분율은 8.7%에서 10.3%, 8.5%에서 10.2%로 각각 증가하게 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이번 거래는 사실상 현정은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지배력 확대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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