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체감하는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20곳 조성… 서울시 '걷는 서울' 구현

입력 2016-12-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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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892m 생활도로에 쾌적한 보행 공간 조성

도로 차도는 줄이고 보행공간은 늘리는 이른바 도로다이어트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내 20곳 6892m 구간에서 총 81억3300만 원을 들여 도로 차도는 줄이고 보행공간은 늘리는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로다이어트란 도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차량공간을 줄이고 이를 보행공간으로 환원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 공간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사람이 되도록 하는 사업으로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박힌 차량중심의 교통 환경과 인식을 사람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시는 25개 자치구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았고, 이 가운데 강남 8곳·강북 12곳 등 사업 대상지 20곳을 선정했다.

시는 "기본적으로 차도 축소와 보도 신설을 토대로 고원식 횡단보도·교차로·CCTV 등을 설치했다"며 "보도가 없거나 좁아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지 가운데 17곳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중구·은평·성북구 3곳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

강동구 아리수로82길 고덕초등학교 앞 200m 구간은 차로를 줄이고 일방통행으로 바꾼 뒤 보도를 설치했다. 등하교 시간대에는 차량 진입을 금지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 노원1가길 태릉초등학교 주변 130m 구간은 보도 폭을 2.5∼3.7m가량 대폭 확장했다. 녹지와 휴식시설도 도입해 보행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진구 동일로26길∼광나루로 210m 구간은 보도를 확장하는 한편, 좁은 버스정류장 대기 공간을 넓혀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했다.

구로구는 넓어진 보도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 지역 주민 바자,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는 등 주민 스스로 이곳을 문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특별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달라지는 보행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시 전역에 걸쳐 도로다이어트를 시행했으며, 앞으로 더 나은 '걷는 도시, 서울'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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