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확산 공포… 서울대공원 원앙 49마리 안락사

입력 2016-1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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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원앙 52마리 전체 안락사 여부도 검토 중"

서울대공원이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진된 황새마을 내 원앙 101마리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49마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안락사시키기로 했다.

서울대공원은 원앙 101마리 전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전수조사한 결과 H5 양성 4마리, M gene 양성 45마리, 음성 52마리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H5 양성반응을 보인 원앙은 겉으로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다른 조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1차 안락사를 결정했다. 음성 개체인 나머지 52마리도 향후 발병할 가능성이 있고 다른 조류에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있어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추가 안락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락사는 전용약품인 'T61'을 이용해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담당 수의사가 서울시 질병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안락사 참여자와 대응요원의 주의사항을 숙지한 뒤 실시한다.

이번 결정은 문화재청이 전날 발표한 '천연기념물 AI 발생 시 처리 기준'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은 ▲ 전염원 사례가 많은 오리류는 음성 판명된 개체라도 감염 우려되는 상황이면 신속하게 처리 ▲ 오리류에 속하지 않으면 AI 양성 판명된 개체에 한해 현상변경(매장·소각) 가능 등의 조치를 내놨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오리류가 AI의 강력한 매개체인 상황에서 원앙 역시 오리류에 해당하기 때문에 문화재청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섭 동물원장은 "연이은 원앙 H5양성판정과 선제적 안락사조치를 하게 돼 매우 안타깝지만 다른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조류로 확산 방지를 위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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