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저 확인 현장조사 반대…국조특위 “강경 거부시 별도 靑 청문회”

입력 2016-12-16 16:36 수정 2016-12-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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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문서 비공개 조사…기자 동행 거부에 野 반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6일 오후 청와대가 거부한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를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지만 청와대의 소극적인 협조로 난항이 예상된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간사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 등은 특위위원들은 이날 오후 3시 넘어 청와대를 찾았다. 하지만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위한 경내진입을 막으면서 약 30여 분간 조사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취재진을 제외하고 국조특위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만 연풍문 입장을 허가한 것을 놓고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기자 출입을 허가해 주지 않으면 저도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기도 했다. 결국 김성태 위원장의 중재로 청와대에 진입했지만

외부인들이 경내로 들어갈 수 있는 제3의 장소인 연풍문 2층에 별도의 회의실을 마련해 철저히 비공개로 경호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 씨 및 김상만 씨 등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출입한 문제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등과 관련해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 일정을 잡아놓았다. 이와 함께 세월호 7시간 중 박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를 이날 현장조사에 참석하도록 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국가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국조 특위 위원들의 현장조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경내 진입을 불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가장 먼저 청와대에 도착한 김성태 위원장은 춘추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조특위 위원들을 맞이하는 (장소를) 연풍관 쪽으로 준비한다고 들었다”면서 “현재까지는 관저확인을 위한 현장조사는 경호실에서 완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가 보안시설에 계속 의미를 둔다면 현장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현장조사 통해 국민의 알권리와 7시간 관저 일지나 출입사실 등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면 상당 부분 진상규명과 의혹해소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청와대의 계속적으로 일방적으로 판단한다면 아무래도 국민 분노 높아질 것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청와대 태도에 따라서 더 강도높은 입장을 특위가 전달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가 계속 강경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별도의 청와대 청문회 할 수 있다”면서 “청와대의 비협조가 계속되면 야당을 설득할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여러가지 사안이 힘들어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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