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회가 쇄신안 마련을 위해 개최한 회원사 사장단 회의에 대부분 회원사들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가운데서는 LG그룹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이날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회원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주요 그룹 회원사들에 전경련의 쇄신안과 관련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으나, 단 10여 곳의 회원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대 그룹 중에서는 LG그룹만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밖에 금호, 코오롱 등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회원사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쇄신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순한 의견청취 수준에 그쳤다는 후문이다.
전경련은 측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와 관련해 회의 시간과 장소, 참석 그룹 등도 비밀에 부쳤다. 회의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이 주재해 약 1시간 30분 가량 식사와 함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경련은 내년 2월 정기총회 때까지 향후 진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인 만큼, 회원사 의견수렴 작업은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