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4호기 5일 재가동 ...원안위 “향후 원전별 내진성능 정밀 재평가”

입력 2016-12-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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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진으로 정지한 월성원자력발전소 1~4호기가 재가동 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월성원자력발전소 네 곳을 정밀점검한 결과 안전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2일 경주지진이 발생한 직후 원안위는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전문가를 월성원전에 파견해 80여 일간 성능시험과 점검을 진행했다. 원안위 측은 "규모 5.8의 지진은 물론 500여 회 이상 발생한 여진의 영향도 고려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의 지진계측기 값에 따라 수동정지를 결정했고, 적절한 후속 대책을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진계측기의 측정값이 유독 크게 나왔던 월성원전 1호기 격납 건물 외벽에 대해서는 추가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원전의 주요 시설ㆍ설비의 손상과 변형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 측은 월성원전 1~4호기를 정지한 뒤 보조보일러 손상으로 원전 내 삼중수소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현재 이 문제는 복구됐으며 인근 주민에게 미친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거의 존재하지 않고 주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생물의 세포를 죽이거나 유전자에 손상을 준다고 알려졌다.

삼중수소 증가 원인이 됐던 보조보일러 손상 문제도 부품 교체로 조치를 완료했다. 주요 시설ㆍ설비의 물리적 건전성(손상ㆍ누설ㆍ변형 여부)도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이번에 재가동을 승인함에 따라 원자로 임계후 이행되는 출력상승 과정에서의 운전성시험 등에 대한 현장입회 등을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향후 원전시설별 내진성능을 정밀 재평가하는 한편, 설계기준 초과 지진에 대비한 방재대책과 주민보호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지진발생 지역에 대한 정밀지질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설계지진 적합성평가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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