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탄핵 열차’…朴대통령, 최종 입장 여부 주목

입력 2016-12-05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32만 촛불에 놀란 비박 참여 결정…청와대, 오전 브리핑 생략 침묵

더욱 커진 주말 촛불 민심을 확인한 새누리당 비박계가 ‘조건 없는 탄핵 동참’으로 돌아서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미 탄핵의 활 시위는 떠난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이번 주 대국민 최후 변론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박계 강경파 주도로 여야 간 다시 탄핵연대가 형성되면서 찬성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폭발한 민심은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9일까지 국회에서 숙식하며 원내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비박계와 수시로 접촉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이탈표 방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추미애 대표는 ‘취임 100일 간담회’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정을 안정시킬 것을 약속했다.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매일 오후 6시 국회 내에서 ‘인간 띠 잇기’,‘촛불 퍼포먼스’ 등을 열며 탄핵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6일부터 시작하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를 통해 현 정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확대해 나간다. 국민의당 역시 비박계와 긴밀히 공조하며 탄핵안 가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용호 원내 대변인은 “9일 탄핵과업을 완수함으로써 국민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자진 퇴진 결정 여부를 지켜보자고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비박계 내부에서도 아직까지 탄핵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는 만큼, 부결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새누리당에서 2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안 상정을 앞두고 최종 입장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매일 오전 해오던 대변인 브리핑을 생략한 채 침묵을 이어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53,000
    • -2.91%
    • 이더리움
    • 3,310,000
    • -5.43%
    • 비트코인 캐시
    • 430,900
    • -5.77%
    • 리플
    • 799
    • -2.92%
    • 솔라나
    • 197,300
    • -4.64%
    • 에이다
    • 479
    • -5.89%
    • 이오스
    • 648
    • -6.09%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7
    • -3.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6.9%
    • 체인링크
    • 15,030
    • -6.93%
    • 샌드박스
    • 341
    • -7.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