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차기회장 10명 출사표...이양호ㆍ김영만 등 내외부 인사 지원

입력 2016-11-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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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차기 회장에 10명의 내·외부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명관 현 마사회장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특혜 지원한 의혹으로 다음 달 초 퇴진하는 데 따른 인선이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마사회 등에 따르면 전날 차기 마사회장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0명의 인사가 입후보했다. 유력 후보로는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과 김영만 전 마사회 부회장 등 외부 인사와 박양태 마사회 경마본부장 등 내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역대 마사회장은 마사회 관련 업무 경력이 없는 정권의 최측근이나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임명돼 ‘관피아’ 내지 ‘낙하산’ 논란이 이어져 왔다. 내부 승진 케이스는 한 건도 없어, 임명된 회장들이 방만 경영을 하거나 마사회 내부에서 인사 전횡을 일삼는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현 회장의 경우 첫 기업인 출신 회장이라는 타이틀 이면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청와대 낙하산’이란 꼬리표가 붙은 바 있다. 임기 중에는 마사회가 설립한 산하재단인 ‘렛츠런재단’에 자신이 과거 속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 출신의 인사들을 대거 채용해 비판이 쇄도했다. 최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에는 삼성 출신인 현 회장이 최 씨와 삼성 간 다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연임에 실패하게 됐다.

마사회 내부에서는 이번에는 업무에 정통한 인사가 회장으로 임명돼 낙하산 인사 관행이 근절돼야 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 후폭풍으로 청와대 업무가 한 달 넘게 마비된 상태여서 인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청와대 상황으로 볼 때 회장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가 있었던 만큼, 차기 회장 인사를 통해 마사회 이미지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직원들의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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