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반격… “지지율 10% 넘기 전 대권주자 말도 꺼내지 마”

입력 2016-11-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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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주류 측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원외당협위원장과의 면담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당내 잠재적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언급하며 “자기 앞가림도 못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선주자는 우리당의 명예이자 자존심인데 네 사람의 지지율을 다 합쳐 봐도 10%가 안 된다”면서 “여론조사 지지율 10% 넘기 전에는 어디서 새누리당 대권 주자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직 도지사들을 겨냥, “그렇게 도정에 할 일이 없고, 경험과 경륜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느냐. 새누리당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도정에만 매달려도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 이정현이 사퇴하라고 매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더라”며 “이정현이 (내년 1월) 그만두기로 했으니까 이제는 대한민국과 당을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젖먹이도 할 수 있는, 옹알이하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얘기가 잘못하면 사퇴하라는 건데 비전 제시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정현은 사퇴하면 다른 사람을 대체라도 할 수 있지만, 대선주자라면 비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을 향해서도 그는 “서울시장 자리를 상의도 없이 하루아침에 던지는 바람에 박원순 시장에게 넘어가고 나서 새누리당이 어떤 위치가 됐느냐”며 “무책임하게 쉽게 던지는 것이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자신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그런 말은 공당이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새누리당 당원 28만 명이 정식으로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한 당 대표에 대해 정치적 곤경에 빠졌다고 해서 인정하고 말고 하는 권한을 그쪽에서 갖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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