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예측 불가능한데...車업체들, 생산 의욕은 여전히 왕성

입력 2016-11-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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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열리는 ‘2016 LA 오토쇼’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전기차 수요 전망은 불투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는 만큼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글로벌 경차 판매 대수는 8300만 대로 추정되는데, 전기차 판매량은 이 중 1%에도 못 미친다. 상대적으로 비싼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를 포함해 닛산의 ‘리프’나 BMW의 ‘i3’가 주목을 받았지만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세금 감면이나 배터리 생산 비용 감소가 짧은 시간 안에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기차 종류가 미국에서만 2020년까지 19종 늘어나 지금의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주에 열리는 2016 LA 오토쇼에서 테슬라, 현대차 등은 전기차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할지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 전망이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더 낙관적이다.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태 이후 친환경 연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15~30%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BMW의 이안 로버슨 영업총괄사장은 유럽에서 폴크스바겐 사태 이후에도 디젤 연료가 선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솔린 연료를 대체재로 생각하고 있지만 전기차가 대세가 되는 순간이 언제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이지치 다카히코 부사장은 “비록 전기차는 충전 시간이나 배터리 용량 등 지금으로서 한계를 안고 있지만, 각 나라의 에너지 상황과 인프라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1회 충전 시 300㎞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지사 부사장은 “정부 정책이나 석유 가격 변동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화와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 같은 인구 구조 변화가 전기차 수요 증가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료 가격이나 정책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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