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국서 차량부식 문제로 34억 달러 배상 합의

입력 2016-11-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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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유주에게 총 34억 달러(약 3조9700억 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은 도요타의 차량 부식방지처리가 미흡하다는 소송과 관련, 도요타가 약 150만 대의 차주에게 34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문제의 차량은 2005~2010년형 타코마, 2007~2008년형 툰드라 등 픽업트럭과 2005~2008년형 세콰이아다.

2014년 아칸소와 캘리포니아의 차량 소유자들은 자동차 프레임 부식이 빨리 진행돼 안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차량 검사 및 부품 교체에 대당 12만 달러, 총 33억7500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주장했다. 도요타는 이를 받아들였고, 975만 달러의 법무 관련 수수료를 지불하는 데도 동의했다.

도요타는 자사의 과실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소송이 장기화함에 따라 브랜드에 미칠 타격을 고려해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이번 거액의 배상으로 도요타의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최근 엔화 강세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든 1조1168억 엔을 기록했다.

도요타 외에도 최근 완성차 업체의 품질 관련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작년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세계 곳곳에서 소송에 직면했다. 지난 7일에는 디젤 차량뿐 아니라 휘발유 차량 배기가스도 조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9월 에어백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약 43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8월에는 포드가 일부 차종의 차 문 결함으로 총 83만 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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