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남북 군사 분계선에 가까운 전초기지를 시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23일) 6주기를 앞두고 북한이 연평도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공격 계획을 김 위원장이 승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연평도 인근 서해 최전방에 있는 갈리도 전초기지와 장재도 방어대를 방문했다. 그가 이번에 방문한 전초기지는 2010 년 11월에 북한이 포격한 연평도에서 약 4km 북쪽에 위치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갈리도 전초기지에 대해 “김 위원장이 건설했다”며 “적들이 조금이라도 허튼짓을 한다면 즉시 멸적의 포화를 들씌울 수 있게 전변된(바뀐) 강위력한 화력타격기지”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박정천 포병국장으로부터 포격 부대에 의한 연평도 공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새로운 공격 계획(새로 재조직한 연평도 화력타격계획 전투문건)을 승인했다고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23일이면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지 6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에 앞서 한국을 견제할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군은 김정은의 최전방 부대 시찰이 국지도발의 전조일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