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캄보디아 아이들 성폭행 혐의 한인 목사 조명 '악마일까 누명쓴 천사일까?'

입력 2016-11-12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출처='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캄보디아 감옥에 갇힌 한인 목사의 행적을 추적한다.

12일 오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52회에선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 간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을 조명한다.

10월 19일 캄보디아 씨엠립 주. 한인 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체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박 목사를 체포했다.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으며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냈다던 박 목사는 누명을 쓴 것이니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박 목사는 황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억울해했다.

박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 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

한 현지 선교자는 "그쪽 나라는 조금 서운하면 목사 뒤통수도 돌멩이로 찍어서 죽이기도 하요. 말 그대로 목숨 내놓고 선교 하는 곳이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교회 밖의 박목사와 교회 안의 박목사가 전혀 달랐다고 했다. 그들이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한 피해 아동은 "빨간 알약이에요. 먹고 난 후에 흥분되고 막 어지럽고 자고 싶은 생각이 들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피해자들 중엔 자매 관계인 소녀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다윗'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선교를 하던 박 목사의 행적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박 목사의 캄보디아 선교활동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 차 캄보디아에 자주 왔었는데 그 중 몇몇 목사들에게 박 목사가 자신이 돌보던 소녀들의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윗'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선교를 해왔다는 박 목사는 누명을 쓴 천사인지 가면을 쓴 악마일까. 12일 11시5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진실을 파헤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7,000
    • -1.5%
    • 이더리움
    • 3,612,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493,600
    • -2.55%
    • 리플
    • 742
    • -1.85%
    • 솔라나
    • 227,600
    • +0%
    • 에이다
    • 495
    • -0.6%
    • 이오스
    • 667
    • -2.06%
    • 트론
    • 218
    • +1.4%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3.49%
    • 체인링크
    • 16,480
    • +1.67%
    • 샌드박스
    • 374
    • -4.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