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 재선의원들은 10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 사태 수습을 위해서는 당의 화합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최고위원과 박맹우 전략기획부총장, 김명연·김태흠·박덕흠·이장우·이채익·이헌승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태흠 의원은 "우리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대통령을 비호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라며 "헌법적 측면에서 대통령이 책임질 것은 지고, 이후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박계의 지도부 사퇴 요구와 관련해 "수습이 우선"이라고 일축하며 "더는 당내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임은 일종의 '워밍업'으로, 오는 14일 당내 전체 재선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적인 '재선 모임'을 소집한다는 방침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