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슬로바키아 경찰차로 달린다

입력 2007-09-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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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씨드가 슬로바키아 치안을 책임지게 됐다. 기아차는 최근 슬로바키아 중앙국립극장 광장에서 로버트 칼리나크 슬로바키아 내무부 장관, 얀 파스카 슬로바키아 경찰청장과 슬로바키아 한국대사관 박용규 대사, 기아차 유럽총괄법인장 이형근 부사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장 배인규 부사장 등 주요인사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씨드 경찰차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씨드 경찰차 50대가 슬로바키아 경찰청에 전달됐으며, 슬로바키아 경찰관들이 직접 씨드 경찰차로 시내 주행에 나서 슬로바키아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 수출되고 있는 씨드는 지난 7월 슬로바키아 내무부가 경찰차 현대화를 위해 시행한 국제 입찰에서 스코다 옥타비아 차량과 함께 차세대 경찰차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올해 말까지 350대를 우선 공급하고 2010년까지 총 4천대의 씨드 경찰차를 슬로바키아 경찰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 달 슬로바키아 내부무가 실시한 차량구매 입찰에서도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공식 차량으로 선정돼 기아차는 2010년까지 총 800대의 스포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씨드 5도어 외에도 8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씨드 스포티 왜건(cee’d sporty wagon), 그리고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3도어 해치백 모델 프로씨드(Pro-cee’d) 등 씨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경찰차는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공급처다. 택시의 경우는 대량 공급처가 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이 공급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현대차가 올해 들어 판매가 급락하는 이유도 지나치게 택시 판매에 치중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경찰차는 그 나라의 얼굴로서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

국내에서는 현대와 기아, GM대우 그리고 르노삼성 등이 경찰차 공개입찰에 나서고 있는데, 어느 한 업체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채택되는 추세다. 쏘나타를 비롯해 2.0ℓ급 모델은 고속도로 순찰차나 의전용으로 공급되며 아반떼, 쎄라토 등 1.6ℓ급 모델은 시내 순찰용으로 쓰인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500마력짜리 람보르기니 가야르도가 경찰차로 사용되기도 하며, 독일에는 포르쉐 911을 튜닝해 경찰차로 쓰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12개월에 한 번씩 새 모델의 경찰차를 선정하는데, 극한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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