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끝나도 ‘트럼프 리스크’는 지속” – 하이투자증권

입력 2016-11-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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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는 ‘트럼프 리스크’(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가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계속 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현 시점에서 우려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판단된다”며 “첫째는 트럼프 후보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둘째는 힐러리 클린턴 당선시에도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 불복할 수 있는 불확실성 리스크”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가 대선 패배시 불복할지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그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며 “이 경우 대법원 판결 전까지 자칫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후보는 선거기간 중 대선 패배시 불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한 박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 당선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보다 더 큰 충격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며 “(브렉시트의 경우)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부양정책 공조를 통해 이를 극복했지만 이번 경우 이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교역사이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트럼프, 클린턴 지지율이 오차 범위내 박빙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12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경제 펀더멘탈 개선여부보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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