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기자회견 안한다...딜런 육성 소감 끝내 못듣나

입력 2016-1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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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심사 주체인 스웨덴 한림원은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수상자 기자회견을 올해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한림원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싱어 송 라이터 밥 딜런의 의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올해 시상식은 스톡홀름에서 12월 10일에 거행된다. 기자회견은 원래 12월 6일로 정해져 관련 이벤트도 홈페이지에 게재했었으나 이 내용은 이미 삭제됐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보면 현 시점에서 딜런이 12월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해 스톡홀름에 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해보인다.

12월 7일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상자들의 기념 강연이 예정돼 있다. 현 시점에서 이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되지 않았다. 과거에는 당사자가 결석하면 관계자가 대신 낭독하거나 녹화 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딜런은 10월 13일 수상자로 선정된 후 한동안 수상 소감 등 입을 열지 않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다가 주최측으로부터 “무례하다”는 등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한림원에 수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발표했고,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에게는 전화로 “시상식에 가능하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딜런은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오클라호마 콘서트 투어 중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훌륭하다. 믿을 수 없다. 이런 걸 누가 꿈이나 꿨겠냐”며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또한 한림원 측이 수상 소식을 전하고자 연락했을 때 침묵한 데 대해선 “나 여기 있다”고만 말하고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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