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ICIEC)와 우리 기업의 이슬람 43개국 해외프로젝트 진출 지원을 위한 재보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의 재보험 협정은 중동을 중심으로 이슬람 43개국에 진출하려는 우리 수주 기업들의 수출과 해외투자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기업이 ICIEC 회원국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협력과 ICIEC 회원국으로의 투자거래 지원 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슬람 최대 수출신용기관인 ICIEC의 금융 노하우,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우리 수주 기업들이 중동, 아프리카 등 이슬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정에 따라 점차 거액화 되는 해외프로젝트의 위험이 분산됨으로써 우리 수주기업에 대한 프로젝트금융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협정 직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신용투자보험자연맹(BU)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ECA들과 이란, 터키 등 주요국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방안과 BU참가국 확대에 따른 협력채널 다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총회를 통해 동유럽, 중동 등 신흥국 소재 수출신용기관(ECA)이 가입함에 따라 BU 회원기관은 기존 50개 기관(40개국)에서 79개 기관(67개국)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