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폐암 조기발견 '지표' 찾았다…미래부 '기초연구지원사업' 성과

입력 2016-10-26 12:00 수정 2016-10-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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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폐암 유발 단백질을 발견, 조기 진단에 필요한 새 지표를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기초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26일 미래부는 "폐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단백질(USE1)을 찾아내 폐암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 연구)의 지원을 받아 울산대 의대 이창환 교수팀이 연구에 착수, 얻어낸 획기적인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 동안 폐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이 개발됐지만 여전히 연간 약 100만 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자각증상이 없고 대부분 진행 암 또는 다른 부위까지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완치율 역시 30% 이하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조기 진단으로 폐암이 발견되면 생존률은 80% 이상으로 향상된다. 현재 폐암 진단을 위해서는 이미징 방법(X-ray, CT, MRI 등)에 의존도가 높다. 이를 생화학적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은 발견된 예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교수 연구팀은 후자의 방법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을 새로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암환자의 92.5%에서 USE1 단백질이 증가돼 있다. 이 가운데 13%에서는 이 단백질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이 때문에 폐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화학적 지표를 확보할 수 있게됐다.

이창환 교수 연구팀의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국립암학회지(JNCI) 지난 1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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