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산 2조원대로… 29년 만에 대기업집단서 제외

입력 2016-10-20 21:27 수정 2016-10-21 15: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집단 현대가 현대상선의 계열 분리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1987년 자산 규모 1위로 지정된 이후 29년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상선의 현대 계열사 제외 요청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는 현대 측의 감자로 현대상선의 동일인(총수) 관련자 지분이 23.1%에서 1%로 줄어들었고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최대지분(39.9%)을 확보한 점 등을 들어 현대가 현대상선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계열사 21개, 자산총액 12조8000억 원이었던 현대는 12개 계열사, 자산총액이 2조5643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상호출자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공정위는 매년 4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지정해 공개하지만, 현대처럼 자산규모가 7조 원 미만으로 급격하게 감소할 경우 중간에 지정을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는 1987년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된 이후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을 하나씩 친족 분리 등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해왔다.

공정위는 자산규모 10조 원 이상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해 규제하고 있다.

상호출자제한 대상으로 지정되면 상호ㆍ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사전 규제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공시의무 등 사후 규제를 받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88,000
    • -1.55%
    • 이더리움
    • 4,095,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492,000
    • -8.29%
    • 리플
    • 769
    • -3.51%
    • 솔라나
    • 200,900
    • -5.37%
    • 에이다
    • 505
    • -2.51%
    • 이오스
    • 712
    • -2.6%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29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000
    • -4.92%
    • 체인링크
    • 16,300
    • -3.78%
    • 샌드박스
    • 385
    • -5.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