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 상승한 1만6693.71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94% 뛴 1343.25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산유량 감축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OPEC은 알제리 알제에서 가진 비공식 회동에서 산유량을 하루 최대 75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의 파격적인 결정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5% 넘게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원유 시추업체 인펙스는 6.09% 뛰었고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은 9.51% 급등했다. 약세로 돌아선 엔화값도 증시에 호재였다. 이날 오후 3시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0% 오른 101.70엔을 기록하고 있다.
후지모토 노부유키 SBI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OPEC의 생산량 축소 결정은 예상치 못한 일이어서 배럴당 40~50달러대였던 국제유가가 50~60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유가가 오르면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도 누그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