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금속공예전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 장도장’ 개최

입력 2016-09-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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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단절 위기에 놓인 한국 전통 금속공예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중요무형문화재 지원사업 대상으로 장도장을 정하고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 장도장 장도장(粧刀匠): 칼집이 있는 작은 칼의 제작을 담당하던 장인’ 전시회를 오늘부터 10월 12일까지 포스코센터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 1%나눔재단은 작년부터 단절 위기에 놓인 한국 전통 금속공예를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두석장 두석장(豆錫匠): 목제품을 비롯한 각종 가구에 덧대는 금속장식(裝錫 혹은 金具)을 만드는 일 및 그 일에 종사하는 장인에 이어, 올해는 장도장을 중요무형문화재 지원사업 대상으로 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60호 장도장 박종군 장인, 조영진, 박남중 이수자와 오랫동안 사무용 공예 작품 제작에 힘써온 윤석철 공예가, 김태완, 민준석, 심현석, 오진욱, 정을화, 조재형, 주소원, 현지연 현대 금속공예가 등 총 12명의 작가가 포스코의 지원으로 창작한 44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주로 호신용, 장식용으로 사용되었던 전통 장도를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년필, 카드지갑, 팬던트 등의 생활용품으로 재창조했으며, 전통 장도를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극대화시킨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도 전승을 위한 후진 양성을 위해 기부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전시 작가들과 한국문화재재단 서도식 이사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조상의 예지와 숨결이 깃든 문화 유산이 현대에도 생명력을 갖고 잘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코의 業 특성을 살린 금속공예 문화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군 장인은 “30년 동안 장도를 만들면서 이번 작업처럼 신나게 작업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1400년 전 문헌에서 본,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었던 꿈의 장도 작업을 이번 이음展 프로젝트 덕분에 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했다” 고 전했다.

▲박종군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보검-박종군 장인의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감보검. 강철, 순금, 백옥, 은 등을 소재로 하는 해당 작품은 왕실에서 사용하던 장도를 응용해 금상감 기법으로 칼날에 별자리를 표현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박종군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보검-박종군 장인의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감보검. 강철, 순금, 백옥, 은 등을 소재로 하는 해당 작품은 왕실에서 사용하던 장도를 응용해 금상감 기법으로 칼날에 별자리를 표현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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