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최대 볼거리이자 대선 판세를 결정지을 후보 간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 대선토론관리위원회(CPD)는 26일(현지시간) 오후 9시로 예정된 1차 토론이 뉴욕 주 헴프스테드에 있는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90분간 펼쳐진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사회는 NBC방송의 간판 앵커 레스터 홀트가 맡는다. 이번 토론은 미국이 나아갈 방향·안보·번영 등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두 후보는 분야별로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각각 2분 동안 답변해야 한다. 두 후보의 답변 시간이 끝나면 10분간 자유 토론이 펼쳐진다.
현지 관람석은 1000여 석 정도이나 TV 채널은 물론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서 생중계되므로 역대 최고 규모인 1억 명이 넘는 시청자가 지켜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2∼24일 실시한 조사에선 첫 번째 토론에선 클린턴이 승리한다는 의견(36%)이 트럼프의 승리(29%)를 점친 의견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백중지세를 보여줬다. 4자 대결에서는 트럼프(39%)가 클린턴(38%)을, 양자 대결에서는 클린턴(44%)이 트럼프(42%)를 간발의 차이로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 평균 지지율은 현재 클린턴이 2.5%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