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어둬…12월 인상 전망

입력 2016-09-2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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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재닛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잘못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정례회의 시에 비해 향후 경제를 더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물가상승과 노동시장 지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 연내 2차례 더 열리게 될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밝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기준금리 결정 투표에서 옐런 의장 등 7명의 위원이 동결에 찬성한 반면, 3명의 위원은 동결에 반대하고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올 들어 5차례 정례회의 가운데 금리동결 투표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갈린 것은 3번째다. 특히 비둘기파인 보스턴연방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에 반대투표를 하면서 인상 대열에 가담함에 따라 큰 변수가 없는 한 연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회의 후 발표된 연준의 성명에서도 중기 물가, 노동 시장 및 경제 성장 등 경제 지표를 낙관적으로 예측함에 따라 연내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한 이래 이처럼 경제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놓기는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도 "대부분의 위원들이 경제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다만 금리를 인상할 만큼 경제상황이 충분히 개선되지는 않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위원들은 연방기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경제가 과열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동시장이 강해지고 있으며 경기과열 가능성이 거의 반반"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특히 "노동시장이 지금까지 처럼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특별한 변수 없이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연내 금리인상)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적 요인이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옐런 의장은 ‘아니라’고 답했지만,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열리는 11월 FOMC 정례회의보다는 12월(13~14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경제전문방송인 CNBC가 이번 금리동결 요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1%는 세계경기 둔화 우려를, 25%는 아직까지 미약하고 혼란스러운 경제지표를, 22%는 시장의 대비 미흡을, 그리고 11%는 임박한 대통령 선거를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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