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주목해야 할 5가지 쟁점은?

입력 2016-09-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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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리인상 신호 여부ㆍ점도표 상 정책경로 전망ㆍ위험 균형 등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눈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22일 오전 3시께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과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FOMC가 끝나고나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이번 FOMC에서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쟁점 사항을 소개했다.

◇ 12월 기준금리 인상 신호 여부=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이달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관심은 연준이 12월 금리인상 신호를 줄지에 쏠려있다.

최근 수주 간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반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여전히 미약한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금리인상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번 FOMC에서 양측의 의견을 절충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강조하면서도 성명이나 기자회견을 활용해 올 하반기 금리인상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 점도표 상 정책경로 전망= 경제전망 보고서에 포함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예측을 담은 점도표는 시장이 향후 연준의 경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난해 12월 점도표 중간값은 올해 1%포인트 금리인상이었다. 그러나 3월에는 그런 예상이 0.5%포인트로 낮아졌다. 이는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을 뜻한다.

21일 발표될 점도표는 올해 한 차례 인상인 0.25%포인트 인상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한편 6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3.0%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3.5%에서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와 인플레이션의 느린 회복세에 이 전망치가 하향 수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위험 균형= 올해 세계 경제는 연초 중국 경기둔화 불안,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등으로 요동쳤다. 미국도 상반기 느린 경제성장과 여전히 낮은 인플레이션, 지난달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세계 경제 모두 안정을 찾으면서 이런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연준이 FOMC 성명에서 전망에 대한 위험이 ‘균형(balanced)’ 또는 ‘거의 균형을 찾고 있다(nearly balanced)’라고 진단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경제가 전망에 따라 강해지거나 약해질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의미다.

FOMC 성명에 ‘잠재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견해가 나타나면 연준이 현 경기상황에 만족하고 있으며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 완전고용 실업률= 최근 실업률은 4.9%로 연준이 완전고용으로 간주하는 4.7~5.9% 범위에 있다. 완전고용에 가까워질수록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경기가 과열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실제 미국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태다.

옐런 의장을 포함한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모두 곧 좋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브레이너드 이사 등 다른 쪽에서는 전반적인 경제 변화가 완전고용 실업률을 이전보다 낮췄기 때문에 연준은 저금리로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업률 장기 전망은 연준 위원들의 견해에 변화가 있는지를 살필 수 있는 단서라고 WSJ는 설명했다.

◇ 반대 의견=올해 FOMC에서 정책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뿐이다. 그러나 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은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만장일치 의견이 나오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 FOMC 성명이 가까운 미래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면 ‘비둘기파’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 반면 금리인상 가능성을 후퇴시키면 조지 총재에 동조하는 다른 ‘매파’ 위원들이 정책 결정에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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