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독일 본사 임원 검찰 첫 출석

입력 2016-09-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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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독일 본사 인증담당 임원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독일 본사 관계자가 조사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S 씨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폭스바겐 직원으로 한국 당국에 협조하고자 왔다”며 “관련 사실관계 규명에 도움되고자 온 것으로 내게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 질문에 답하러 온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독일 본사의 다른 임직원들의 출석 계획을 묻는 말에도 마찬가지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S 씨를 상대로 배출가스 조작 사실과 본사의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독일 본사의 지시하에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S씨는 2011년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과다 배출로 환경부 조사를 받을 당시 한국에서 열린 자문회의에 참석했던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변호인을 통해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게 출석 요청서를 보냈다. 출석 대상에는 2007~2012년 한국 지사 총괄대표를 지낸 트레버 힐(54)과 엔진 개발자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2011년 이전부터 폴크스바겐이 구형엔진(EA189)을 장착한 차량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조작해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2010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ㆍ소음 시험성적서를 조작하고, 국립환경과학원 인증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몰래 바꾼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독일 본사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 박동훈(64)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토마스 쿨(51) 현 사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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