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당신의 보험은 안녕하십니까?

입력 2016-09-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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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보면 보험이란 ‘재해나 각종 사고 따위가 일어날 경우의 경제적 손해에 대비해 공통된 사고의 위협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돈을 함께 적립해 뒀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라고 돼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인가 안 좋은 일을 대비해서 ‘보험을 들어 놨다’라고 흔히 표현합니다. 생명보험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많이 좋아졌지만, 유독 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에 대한 평가는 과거나 지금이나 매우 인색합니다. 사람마다 얘기하는 관점도 모두 다릅니다.

보험설계사들은 과거에 가입한 보험은 이런저런 이유로 문제가 있으니, 모두 해약하고 새로 가입하라고 권유를 하곤 합니다. 그 설계사의 말만 믿고 기존 보험을 갈아탔는데, 다른 설계사는 그걸 왜 바꿨냐고 뭐라고 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서 담당 설계사에게 연락하니 “그만뒀다”, “이제 보험일 안 한다” 등의 변명만 돌아올 뿐이다. 이제 보험은 두 번 다시 상담도 받지 않을 것이며, 변경도 안 하겠다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내 상황에 적합한 보험을 찾기 어려울 뿐입니다.

과거 사망 위주의 보장설계에서 생존 시 혜택을 더 원하는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가중되는 의료비를 어떤 방법으로든 대비해야 합니다. 이에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80세 만기 보험을 100세로 바꿔야 합니다. 보험설계사에게 상담을 받자니 왠지 또 속는 것 같고 믿음이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없습니다. 재정비가 필요하다면, 더 미루지 마십시오. 시간을 지체하면 비용은 커집니다. 보험은 가입하고 싶을 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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