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기다리는 줄 예년만 못했지만…애플 “선주문서 ‘완판’” 성공 자신

입력 2016-09-17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 올해 출시 첫 주 판매 기록 비공개하기로…“초도물량 매진 확실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7 시리즈가 일반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이 제품을 기다리는 줄이 예년보다 감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동안 매장 앞에서 최신 아이폰을 남들보다 먼저 구매하고자 장사진을 이룬 열성팬들의 모습은 아이폰의 인기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애플이 이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29개국 매장에서 아이폰7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매장에서 줄을 선 고객의 수는 예년보다 줄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언 광장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는 이날 오전 수십 명이 줄을 서 아이폰7을 기다렸다. 예전에는 수백 명이 최신 아이폰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폰7 로즈골드 모델을 사고자 줄을 섰던 한 고객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아이폰을 기다리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온라인으로 주문하려 한다”며 “아이폰을 기다리는 것이 흥분됐지만 이제는 단순히 줄을 서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 애플스토어에서는 줄을 선 사람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으며 고객들은 15분 만에 새 아이폰을 들고 나올 수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베이징 싼리툰의 애플스토어에서 줄을 선 사람 대부분은 이미 온라인으로 아이폰7을 선주문하고 나서 이를 받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일본은 여전히 새 아이폰에 열광하는 모습이다. 도쿄의 애플스토어 2곳에서는 200명 이상이 줄을 섰으며 NTT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 등 현지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 주문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7 열기가 예년보다 미지근하지만 애플은 성공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올해 처음으로 출시 첫 주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초도물량 매진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판매량 공개가 의미 없다고 본 것이다. 애플은 “온라인 선주문에서 이미 아이폰7의 새 색상인 ‘제트블랙’ 모델과 아이폰7플러스 전 모델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T-모바일US와 스프린트 등 미국 이통사들도 아이폰7 선주문이 이전 모델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초기 판매에서의 매진이 앞으로의 수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이폰7 이전 모델인 아이폰6S 시리즈도 처음에는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이후 고객의 관심이 퇴색되면서 판매가 최근 2개 분기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90,000
    • +3.9%
    • 이더리움
    • 3,502,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460,500
    • +3.83%
    • 리플
    • 726
    • +1.82%
    • 솔라나
    • 216,900
    • +10.66%
    • 에이다
    • 476
    • +3.7%
    • 이오스
    • 651
    • +1.56%
    • 트론
    • 177
    • +1.14%
    • 스텔라루멘
    • 136
    • +7.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000
    • +9.72%
    • 체인링크
    • 14,290
    • +2.07%
    • 샌드박스
    • 354
    • +3.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