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증시 반등+달러 약세에 상승...WTI 0.9% ↑

입력 2016-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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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한 가운데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원유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1센트(0.9%) 오른 배럴당 46.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1센트(0.6%) 올라 48.32달러였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급락했다. 이날은 연준 관계자들로부터 즉각적인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연준의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오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에서 실시한 강연에서 “긴축은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기에 대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금리 인상시기는 “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며 조기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시장에서는 이들의 발언에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하면서 원유 등 위험 자산 매수 움직임이 확산됐다.

시장조사업체 젠스케이프의 데이터에서 WTI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다만 오전에는 유가는 약세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발표한 9월 보고서가 원유 수급 밸런스 조정이 장기화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회원국의 8월 총 생산량은 지난 달보다 약간 줄었지만 생산 규모가 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늘었다. 2017년 비회원국의 공급 전망은 전월보다 소폭 끌어 올렸다.

에너지 관련 제품에 중점 투자하는 헤지펀드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유가는 증시와 연동되고 있다. 지난 주말 움직임은 다소 지나쳤던 것 같다. 금융 정책을 둘러싼 우려에서 시장은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날은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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