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선소리산타령보존회)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예능보유자 소암 황용주(79)가 제자 280여명과 함께 자신의 예악생활 60주년 기념공연을 펼친다.
선소리산타령보존회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소암 황용주가 제자 280여명과 함께 예악생활 60주년을 기념하는 경기 선소리 산타령 발표회를 펼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선소리 산타령을 비롯해 경기 좌창의 유산가, 제비가, 집장가, 풍등가, 휘몰이창인 맹꽁이타령, 장기타령, 정선아리랑, 이별가, 각 도민요 등을 전승교육을 받은 제자들이 원형 그대로 보여준다.
이날 무대에 출연하는 제자만 28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소암이 그동안 양성한 제자의 수는 이들이 전부가 아니다. 이수자가 104명, 전수자가 485명이나 된다. 전국 시·도 및 시·군 단위의 지회와 지부가 50여 곳에 이르며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역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제자 양성의 결과다.
한편, 소암은 1983년 스승인 벽파 이창배 타계 이후 9년 만에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됐다. 노래만 하는 예인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저서 발간을 통한 학문적 연구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구전으로 내려오던 소리를 국악관현악으로 반주할 수 있도록 채보, 악보화 하기도 했다.
소암은 "앞으로 선소리도 대학의 정규 과목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