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진해운 물류 사태에 국적선사 기항지 확대 검토 대책 발표

입력 2016-09-04 11:09 수정 2016-09-05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국적 선사들의 운항노선 기항지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ㆍ외교부ㆍ산업부ㆍ고용부ㆍ국토교통부ㆍ금융위원회관세청·중소기업청 등 9개 부처가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개시로 수출입 운송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해운ㆍ항만ㆍ수출입 부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날 해수부는 당초 계획대로 한진해운이 운항하던 노선에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한편 국적 선사들의 기존 운항노선 중 일부 기항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은 아시아∼미국 서부 노선에 8일부터 4척, 유럽 항로에 이달 둘째 주부터 9척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또 국내 항만에 기항하는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하역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비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진해운 선박은 부산항과 인천항 등지에서 대금 체불 등을 이유로 일부 하역 관련 업체들이 작업을 거부해 입항이 중단된 바 있다.

해외에서는 항만별로 재외공관과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현지대응팀을 구성, 한진해운 선박이 조속히 입항해 화물을 하역하도록 상대국 정부, 터미널 등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가 물류대란으로 이어져 수출 등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업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공조해 가능한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운ㆍ물류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는 화주 등을 위해 한진해운의 책임 있는 자세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97,000
    • -2.76%
    • 이더리움
    • 3,306,000
    • -5.43%
    • 비트코인 캐시
    • 430,100
    • -5.82%
    • 리플
    • 801
    • -3.61%
    • 솔라나
    • 197,100
    • -4.78%
    • 에이다
    • 479
    • -5.71%
    • 이오스
    • 648
    • -6.09%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7.21%
    • 체인링크
    • 14,970
    • -7.25%
    • 샌드박스
    • 341
    • -7.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