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을 검토 중인 ‘갤럭시노트7’의 유럽 지역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2일 통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로 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의 출시 일정을 당초 2일에서 당분간 연기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다는 삼성전자가 영국 이동통신사에 모든 갤럭시노트7 출고와 매장 전시를 일단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호주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 오스트레일리아’는 전날 호주 삼성 관계자가 “갤럭시노트7의 선적이 추가적인 품질보증 검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공급 중단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24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내에서 7건, 해외에서 1건 등 총 8건의 발화 사고가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발생하자 곧바로 원인 규명에 착수한 데 이어 국내 이동통신3사에 지난달 31일부터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 출시는 예정대로 1일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2일 오후 삼성전자 본관에서 갤럭시노트7의 발화 문제와 관련한 조사결과를 고동진 사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