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⑭SK/세종] 삶의 질 높이고 소득 키우는 ‘창조마을’

입력 2016-09-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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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영상보안장비·태양광발전소 설치… 싱싱장터 도담도담점 월 평균 매출 7.2억

지난해 6월 출범한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 1년 만에 농촌의 삶을 바꿔놨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태양광에너지 시스템·로컬푸드 시스템으로 농촌경제와 생활여건을 향상시킨다는 ‘창조마을’의 목적이 초기부터 달성된 셈이다.

2일 세종혁신센터에 따르면 SK그룹은 시범사업 단계부터 스마트팜과 지능형 영상보안장비, 태양광발전소와 태양광집열판 등을 설치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왔다.

이는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 때문에 가능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생산자는 유통·소비되는 농산물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출고량을 조절할 수 있어 판매마진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거주 지역 인근의 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컬푸드 사업자는 농산물 구입과 판매, 매장 관리에 들어가는 다양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세종시 보듬6로에 문을 연 2만1080㎡ 규모의 ‘싱싱장터 도담도담점’은 올초 월 매출액이 6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에는 8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회원은 1만 명을 넘었고, 지난 5월 말까지 누적 매출액은 56억 원에 달했다. 월 평균 매출이 7억2000만 원인 셈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SK는 지난해 12월 농림부와 함께 평창, 문경, 강진 등 3개 지역을 창조마을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평창 계촌정보화마을은 ICT에 기반, 무인판매대를 운영하고 저온창고를 통제하는 ‘유통형 창조마을’이다. 강진의 녹향월촌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마을관광 안내시스템과 관광객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관광형 창조마을’이다.

세종혁신센터의 이 같은 성과가 알려지면서 지난 1년간 중국 네덜란드 스위스 베트남 등에서 온 농업 관련 정부 관계자 500여 명이 창조마을 조성 실태를 둘러봤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농업 생산성 향상에 관심이 많은 국가의 농업정책 담당 공무원들에게는 한 번씩 둘러봐야 할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팜은 해외 수출도 앞두고 있다. 필리핀, 방글라데시, 콩고와 스마트팜 모델 도입을 위한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세종혁신센터는 스마트팜과 연계 가능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 스마트팜 수출 후보국을 확대하고 기술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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