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中파트너 앞세워 ‘사드’ 악재 돌파할까

입력 2016-09-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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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경영자문사 투자위원회 회장 사외이사 선임…위챗·QQ뮤직 등 플랫폼 활용 프로모션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가 상해 펑잉 경영자문파트너십사(Shanghai Fengying Business Consultant Partnership Ltd.) 자본투자위원회 탕 샤오밍(Tang Xiaoming)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중국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와이지엔터 측은 8월 31일, 탕 샤오밍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임기는 오는 2019년 8월 30일까지 3년이다.

현재 상해 펑잉 경영자문파트너십사 자본투자위원회 회장으로 재직 중인 탕 샤오밍은 중국 문화 산업 투자 펀드 대표, 종시진치아오 최고운용책임자, 잔펭 미디어 투자회사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와이지엔터 측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이 지난 5월 유치한 중국 텐센트 그룹과 모바일 티켓팅 기업인 웨​잉(Weying)과의 사업 협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송의진 와이지엔터 IR팀장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상반기 진행된 텐센트, 웨잉과의 투자 협약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중국 현지 파트너와의 관계가 공고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민석 와이지엔터 대표이사는 지난 5월 3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텐센트 비디오 영화ㆍ드라마 부문 총괄인 수만 왕(Suman Wang)과 웨잉의 닝 린(Ning Lin) 대표를 만나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와이지엔터는 텐센트와 웨잉을 대상으로 5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함과 동시에,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3000만 달러 규모의 구주를 양도했다.

텐센트와 웨잉은 각각 3000만 달러, 5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투자 규모는 약 8500만 달러(약 950억 원)에 달했고, 양사는 지분율 4.5%, 8.2%로 와이지엔터의 3, 4대 주주가 됐다.

와이지엔터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엔터 상장사를 사로잡았지만, 텐센트, 웨잉과의 협약으로 큰 제재 없이 중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일시적으로 중국의 TV출연이 힘들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도 플랫폼 확보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위챗, 텐센트 비디오, QQ뮤직 등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는 메인화면에 빅뱅의 데뷔 10주년 콘서트 배너를 띄우고 있으며 와이지엔터의 공식 페이지를 개설해 관련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음원 플랫폼인 QQ뮤직에서도 와이지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뮤직비디오 인기차트 4~6위를 블랙핑크와 CL이 차지하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3대 주주인 텐센트의 여러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지금도 텐센트 비디오, QQ뮤직을 통해 와이지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프로모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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