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 지수가 힘겹게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뚜렷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는 것도 없이, 장중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하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만 했다.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썩 개운하지 못한 상승세였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 탓이 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4.91포인트 오른 1736.18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488만주와 5조4916억원을 기록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유입된데 힘입어 장중 1764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7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간 영향으로 상승 탄력은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유통,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업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상승했고, 포스코와 신한지주, SK텔레콤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과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LG필립스LCD가 하락했다.
BNG스틸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일철강, NI스틸, 대양금속, 문배철강이 4~7% 오르는 등 철강금속업이 강세를 나타냈고, 대한해운과 한진해운, 흥아해운이 5% 이상 오르는 등 해운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호개발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고려개발과 금호산업, 대우건설, 동부건설등 건설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이 HSBC의 적극적인 인수 의지 표명에 힘입어 1.4%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STX조선이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9.0%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선도전기와 광명전기는 최근 급락세에서 벗어나며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41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69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