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포츠총괄 “박인비 성공…1등 아닌 성장하는 선수 후원”

입력 2016-08-23 14:01 수정 2016-08-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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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비인기 종목 지원

“박인비 선수가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왜 걱정을 안 했겠습니까? 일시적으로 슬럼프에 빠진 것보다 악플 때문에 경기에 전념하지 못할까 걱정했습니다.”

KB금융지주에서 스포츠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신홍섭 국민은행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담당 상무는 23일 새벽 3시께 인천 국제공항에 들른 뒤 출근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 여자 골프 대표 선수를 환영하라는 당부가 있었다.

신 상무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박인비 선수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며 “리우올림픽 전부터 윤 회장이 박인비 선수 부부를 따로 초청해 마음의 짐을 벗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큰 마케팅 효과를 본 후원사로 꼽힌다. 2013년 후원을 시작한 박인비 선수는 부진을 털고 금메달을 따내면서 전 세계 남녀 선수를 통틀어 ‘골든 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골프선수로 기록됐다. 2010년부터 후원한 손연재 선수는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먼저 알아본 곳도 KB금융지주였다.

신 상무는 “KB금융지주가 후원할 때는 이미 커버린 선수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선택한다”며 “그룹의 스포츠마케팅 목적이 KB금융그룹이 성장하는 모습을 선수의 성장과 함께 보여주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가 스포츠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 것은 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부터다. 이때 스포츠마케팅 전담팀을 꾸려 오랫동안 선수들을 지켜본 뒤 후원을 결정한다. KB금융지주가 후원하는 선수들이 주로 피겨스케이트,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비인기 종목에 집중된 것도 이런 배경이다. 선수와 동반자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원사가 바로 KB금융지주다.

신 상무는 “선수 후원은 곧 ‘패밀리(가족)’라고 생각한다”며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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