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모바일 결제시장서 영토 확장…프랑스 인제니코와 손잡고 유럽 진출

입력 2016-08-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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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니코, 유럽 오프라인 결제 플랫폼 1위…알리바바 산하 앤트, 태국 업체 지분 인수 등 해외 진출 가속

마윈이 이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 산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서비스가 해외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앤트는 프랑스 인제니코그룹과 제휴해 유럽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파리 소재 인제니코는 앤트의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사용자들이 유럽 내 자사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제니코는 유럽 오프라인 결제 플랫폼 1위 업체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인제니코가 이번 제휴로 앤트 측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없다”며 “그러나 인제니코는 알리페이에서 서비스 요금을 받을 수 있고 거래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제니코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알리페이는 현재 70개국에서 쓰이고 있다.

앤트는 다른 유럽업체와도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라인 결제업체 와이어카드, 콘카르디스 등과도 제휴했다.

인제니코와의 제휴는 앤트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확인시켜주는 사례라고 신문은 전했다. 앤트는 4억5000만 명이 넘는 알리페이 고객이 해외에서도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해 왔다.

앞서 앤트는 지난 6월 태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어센드머니 지분 20%를 인수했으며 추가로 10%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7월에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 앱업체 우버와도 제휴해 알리페이 사용자들이 전 세계 68개국에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고 편리하게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앤트는 지난 5월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골드만삭스 출신인 더글러스 피긴을 선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피긴은 골드만삭스에서 금융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은행(IB) 업무를 전담해 해외 인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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