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신소재, 주당 29.8원 현금배당 결정…국내증시 中기업 3년 만에 처음

입력 2016-08-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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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중국기업 크리스탈신소재가 주당 29.8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이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13년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이후 3년 만이다.

크리스탈신소재 측은 이날 당사 주식 총 6162만2771주에 대해 18억3854만 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배당금은 29.8원이며 시가배당율은 0.72%이다.

다이자룽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지난 5월 31일 거래소합동IR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년 당기순이익 15% 수준의 배당 시행을 선언했다. 다이자룽 대표는 “크리스탈신소재는 상장 이전부터 지금까지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주주친화정책을 펼쳐 모범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선도하는 중국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다이자룽 대표는 특히, 이번 중간배당금 수령액 전체를 주식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크리스탈신소재의 주가 상승 여지를 남겼다. 그는 “현재 주가는 회사의 수익성과 시장의 높은 성장성 등 내재가치와 주주친화정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고려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상장 이후 신뢰를 보여준 한국 투자자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약속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금 수령액 전액을 주식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탈신소재의 중간배당 결정에 대해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국원양자원의 허위 공시 파문으로 ‘차이나 리스크’가 부각되자 주주친화정책을 앞세워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중국기업으로는 2011년 6월 완리 이후 4년6개월 만에 국내 증시에 입성한 크리스탈신소재는 전 세계 합성운모 생산 1위 기업으로 최근 높은 시장지배력을 발판 삼아 천연운모로 발 빠르게 대처하며 성장 중이다.

LIG투자증권은 크리스탈신소재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32.0%, 17.3% 오른 850억 원, 360억 원으로 전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7.4% 오른 310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인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국내 소재업체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며 “투자자들의 중국기업 신뢰성 이슈를 고려하더라도 향후 시장성장과 시장 내 지배력을 생각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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