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컨트롤타워인 서민금융진흥원이 다음달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 출범하는 진흥원을 통해 서민자금 지원 기능을 통합관리하는 등 서민금융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강원도 춘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금융위와 강원도 간 성공적인 센터 운영과 서민금융지원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을 차질 없이 준비해 서민금융 정책의 획기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출범하는 진흥원은 앞으로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 서민자금 지원 기능을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 종합 DB 구축을 기반으로 지원자별 이력관리, 상품 평가 등이 가능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서민금융 지원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번에 개소하는 춘천 통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특별‧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광역거점에 센터 구축이 완료돼 전국망이 갖춰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 최초로 개소하는 춘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춘천시를 비롯한 양구군, 인제군, 홍천군, 화천군, 가평군(경기) 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센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금융소비자가 한 자리에서 저리자금‧채무조정 지원과 관련한 종합상담, 심사 및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됐다.
금융위는 이번 춘천 센터 개소로 전국에 총 22개의 통합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1개의 서민금융 현장 네트워크 전국망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 위원장은 센터 상담창구를 방문해 서민금융 상담창구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강원 지역 서민금융 실태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센터 개소를 통해 강원 도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금융 상담을 받으실 수 있고,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에서도 일자리 자활사업 연계 등 통합지원센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서민금융 유관기관, 여타 지자체 등과 지속 협의를 통해 원스톱 서민금융 전국망을 차질 없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