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뉴스 관련 보도 캡처)
3일 오전 10시32분께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효성 용연3공장 삼불화질소 제조공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울산소방본부와 효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근로자 8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 직원 심모(61)씨가 전신 2도 화상의 중상을 입었고, 김모(26)씨 등 7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는 공정 배관이 터져 삼불화질소(NF3)가 갑자기 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부상자를 구조해 이송하고 회사의 협조를 받아 모든 배관을 차단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가 누출됐다"는 근로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삼화불질소는 반도체 및 액정 표시 장치(LCD) 공정 장비를 세정하는 특수 가스로 인화성은 없지만 눈이나 피부에 접촉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연기 흡입시 두통이나 구토, 호흡곤란,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