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드 갈등에 속 타들어가… 지역의원·단체장 만날 것”

입력 2016-08-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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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대해 “오랜 고심과 철저한 검토를 거쳐서 내린 결정”이라며 이에 대한 갈등과 관련,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면서 “사드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개월 동안 수차례 현장실사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사드배치 기지로 성주를 선정했고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점검했다”면서 “만약 사드 배치로 지역주민 삶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저는 결코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총리와 장관을 비롯해 정부 책임자들이 지역을 찾아 상세히 설명해 드리려 노력했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런데도 명백하게 입증된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안보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드 배치와 같은 기초적인 방어체계조차 마련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겠느냐”면서 “사드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제로 바뀔 수도 없는 문제”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께서도 사드 배치의 당위성과 안전성을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데 더욱 노력해주길 바라면서 정치권도 북한이 원하는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막는 데 지혜와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 잃었다”면서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전 세계 국가를 설득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포기하도록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고 우리나라와 긴밀히 공조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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