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여야 '우병우 사퇴' 공방… 박지원 "대통령 휴가가시게 스스로 물러나라"

입력 2016-07-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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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를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은 우 수석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고, 여당은 이를 '국정흔들기'로 규정,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통령 흔들지 말라'던 말이 모든 언론의 비판을 받자 청와대는 하루 만에 '우 수석을 감싼 게 아니다'라고 뒤늦은 해명을 했다"며 "이런 참모·비서들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오죽 답답하시겠느냐"고 언급했다.

우 수석을 둘러싼 논란에도 사퇴 움직임이 없자 우회적으로 이를 비판한 셈이다. 박 의원은 이어 "우 수석이 공직자 재산 등록 때는 차량이 한 대도 없다고 신고하고, 아파트에는 차량 5대를 등록했다면 도덕적으로 용납되겠나"며 "통신비도 회삿돈으로 처리한 횡령 의혹도 있다"며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휴가와도 연결시켜 우 수석의 사퇴를 또 다시 우회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청와대 관저에서 휴가를 보내신다면 무엇을 생각하며 노심초사하시겠느냐"며 "우 수석은 스스로 물러가세요. 그래야 대통령 휴가가 (제대로 된) 휴가가 됩니다"고 밝혔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우 수석은 진경준 검사장 인사검증 부실과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 대한 몰래 변론, 세금 탈루 등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며 "우 수석이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즉각 사퇴함은 물론 엄정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어떤 사실관계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의혹만으로 우 수석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구태적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며 "야당은 국정 흔들기를 위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경제활성화에 정치력을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 수석에 대해 필요할 경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킬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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