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일회성 비용 및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22일 매출 1조6164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의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9%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부품 공급 본격화 및 중화권 거래선의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모듈부문은 중화권 거래선의 카메라모듈 판매가 확대되고 전략 거래선의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카메라모듈과 함께 와이파이모듈 판매 증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731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부터는 중화권 거래선에 듀얼카메라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고화소·고기능 하이엔드급 제품으로 중화권 거래선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칩부품부문은 전략 거래선 신모델용 판매와 산업·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매출비중은 증가했지만 해외 거래선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 감소한 5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는 3분기 완공 예정인 필리핀 신공장에 고효율 혁신라인을 구축하고 차세대 신기종 출시로 MLC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초소형 고주파 인덕터 등 신규 라인업을 강화해 EMC 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기판부문은 보급형 스마트폰용 메인기판과 메모리용기판 매출은 증가했지만 PC 수요 약세에 따른 CPU용 패키지기판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한 3443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향후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은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패키지기판은 해외 거래선의 신모델에 적기 진입해 시장점유율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