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상장에 개인 투자자도 대거 몰릴 듯

입력 2016-07-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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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료 메신저 앱 라인의 14일(현지시간) 뉴욕과 15일 도쿄 증시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인구 절반인 6000만 명 가량이 라인을 이용하는 만큼 라인의 상장에는 개인 투자자들도 대거 몰릴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한 30대 개인 투자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라인은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상장하면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 투자가 수요는 이미 입증됐다. 라인은 지난 11일 수요가 예상보다 왕성하다고 보고 공모가를 3300엔으로 당초 상정한 것보다 높여서 확정했다. 라인의 상장은 올해 정보·기술(IT) 업체의 상장 중에선 최대 규모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개인 투자자는 전국 4개 증권거래소 상장사의 17.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바긴자산운용의 오쿠무라 요시히로 조사부장은 “일본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만큼 보급됐고 주가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주가가 상향되면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 전개 등 성장 전략에 투자할 방침이다. 라인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보급이 부진하고, 중국 본토에서는 2014년부터 차단된 상태다. 3월 말 시점에 월간 이용자 수는 2억1800만 명. 이 가운데 1억5200만 명이 상위 4개국인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유저였으며, 이 중 일본은 6070만 명이었다.

아스카자산운용의 히라오 도시히로 사장은 미국에서는 라인 보급이 크게 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일본 점유율 수준을 긍정적으로 파악하는 투자가가 많아, 좋은 면을 보지 않으면 시장에 뒤처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년(2015년 1~12월) 라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1206억7000만 엔이었으나 75억8200만 엔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라인의 매출액 중에선 게임 등 콘텐츠 사업이 41%로 가장 크고, 스탬프와 커뮤니케이션 사업이 24%, 광고는 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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