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내주중 금호타이어 매각 안건 부의할 듯

입력 2016-07-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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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다음주 중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안건을 부의하고, 9월 중순 쯤 매각 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실무자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로부터 전달 받은 타당성 검토 결과를 채권단에 보고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은 금호타이어 매각 타당성 검토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각 채권금융기관들이 내부 논의를 거쳐 동의 여부를 회신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채권금융기관들이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 관련 안건을 부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재 채권단 내부 분위기는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부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산은은 채권기관들의 동의 여부를 회신한 이후 이르면 다음주 중 해당 내용을 안건에 부칠 예정이다.

산은이 매각 관련 안건을 부의하면 2~3주간 채권단 결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채권단 내 지분비율로는 우리은행 33.7%, 산업은행 32.2%, 국민은행 9.9% 등으로, 이들 세 기관만으로도 의결권 7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8월 쯤 채권단 결의 절차가 마무리 되면 9월 경 금호타이어 매각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6월말에 발표된 금호타이어 실적을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9월 중순에는 매각 공고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CS의 매각 타당성 검토에 따르면 국내외에 잠재적인 매수 희망자들이 있어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지분 대상은 우리은행 14.15%, 산업은행 13.51%, 국민은행 4.16%, 수출입은행 3.12% 등 총 42.1%이며, 이는 시가로 약 65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을 경우 매각가는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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