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노조,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임명 놓고 물리적 충돌

입력 2016-07-04 18:43 수정 2016-07-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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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4시께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1층 정문에서 이은태 신임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한 노조위원과 사측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신임 본부장은 결국 출근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4일 오후 4시께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1층 정문에서 이은태 신임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한 노조위원과 사측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신임 본부장은 결국 출근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이은태 한국거래소 신임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임명을 둘러싸고 거래소 노조와 사측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4일 오후 4시께 거래소 서울사옥 1층 정문에서는 이은태 신임 본부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한 노조위원과 사측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30여분 간의 대치 끝에 이은태 신임 본부장은 결국 거래소 진입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이동기 노조위원장은 "이번 인사는 밀실 인사로 정당한 임명 절차를 거쳤다고 볼 수 없다"면서 "출근 저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은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임기 3년의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임명했다.

외부 출신 인사가 거래소에 부임하면서 바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조를 중심으로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날도 노조는 출근 저지에 앞서 서울사옥 1층 로비에 '낙하산 인사폭탄, 추락하는 자본시장'이란 현수막을 단 대형 풍선을 설치하고 주총장 앞에서 반대 농성을 벌였다.

이은태 본부장은 금융감독원 전신인 증권감독원 입사 후 금융투자감독국장, 회계감독1국장, 금융투자감독·공시 담당 부원장보 등을 거쳤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10일자로 임기만료 예정인 김신 업계대표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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