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연간 처방액 1300억원대를 돌파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연간 처방액 100억원에 육박하며 전체 인플릭시맵(레미케이드) 시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건강보험 의약품 청구실적에 따르면 TNF-α 억제제 계열 바이오의약품 처방액은 2013년 975억원에서 2014년 1151억원, 2015년 1348억원으로 늘어 매년 10%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TNF-α 억제제는 류마티스질환에 작용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TNF-α를 타겟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인플릭시맵, 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골리무맙 등의 성분이 있다.
오리지널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가 함께 성장하면서 전체 인플릭시맵 시장을 키운 것이다. 레미케이드와 램시마의 전체 처방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램시마는 2015년 처방액 시장점유율 22%를 기록했다. 램시마(36만 3530원)가 레미케이드(38만 3051원)에 비해 저렴한 만큼 환자 수를 비교하면 점유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아달리무맙 성분의 휴미라(한국애브비)는 2013년 393억원에서 448억원, 510억원까지 처방액이 증가했다. TNF-α 억제제 막내격인 한국얀센의 심퍼니(골리무맙)는 2014년 50억원에서 2015년 105억원으로 100% 이상 성장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엔브렐(에타너셉트)은 2013년 309억원, 2014년 299억원, 2015년 325억원으로 성장률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