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기업 신규자금 지원 다양화…법원-유암코 MOU

입력 2016-06-22 16:00 수정 2016-06-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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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
(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
앞으로 회생절차 기업이 신규자금을 지원받는 방안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법원장 강형주)은 22일 연합자산관리 주식회사(유암코, UAMCO)와 회생기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법원은 유암코와 함께 △회생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회생기업이 부담하는 담보권 인수 △자산매각 후 재임대(세일 앤 리스 백, Sale & Lease Back) △회생기업에 대한 경영진단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구조조정 방안을 시행하게 된다.

유암코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인 회사는 영화엔지니어링과 남천콘크리트, 디엔텍, 알펫 등 4곳이다. 법원 추천으로 14개 업체가 유암코 심사대상에 올랐고, 두 차례 심사를 거쳐 4개 기업 정도가 남았다. 이 중 가장 절차 진행이 빠른 영화엔지니어링은 공개매각 중으로 유암코가 이 회사 입찰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나머지 세 업체에 대해서는 실사 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유암코는 올해 하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1차 기업 재무안정펀드를 조성해 회생기업 투자 프로그램을 집행한다. 또 민간 공동투자자를 유치하고 추가 펀드를 조성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7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세일 앤 리스 백'을 주요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세일 앤 리스 백은 회생절차 기업이 부동산을 매각하더라도 그 부동산을 다시 임차해 영업기반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몇 개 업체가 물망에 올랐지만, 회생기업과 캠코가 생각한 매각대상에 시각차가 존재해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했다.

법원 관계자는 "단기 유동성 악화를 원인으로 회생절차에 진입한 기업에 대해 신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회생기업의 회생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조기종결을 통해 시장재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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