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주주총회서 손정의 사장 연임안 통과…주가 3% 이상 급등

입력 2016-06-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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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최소 5년 가고 싶다”…투자자들, 아로라 퇴임에 동요 없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해외 직책은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소프트뱅크 웹사이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해외 직책은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소프트뱅크 웹사이트

일본 소프트뱅크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손정의 사장(해외 직책은 회장) 연임안이 통과됐다고 22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소프트뱅크가 갑작스럽게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해외 직책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퇴임을 발표하고 나서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아로라의 퇴임으로 손정의는 CEO 역할을 다시 맡아 경영 일선에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손정의는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성장전략은 그대로이며 아로라의 퇴임은 우호적인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을 납득시키려 했다. 아로라는 손정의가 직접 뽑은 후계자였으며 2년이 채 못 되는 임기 동안 기술기업 투자를 관리감독해왔다.

손 사장은 “내가 소프트뱅크 미래 성장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고 젊은 세대에 배턴을 물려줘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다시 탐욕스러워졌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나는 다시 내가 젊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최소 5년에서 10년 가까이 사장으로 있고 싶다는 것이 이번 결의”라고 강조했다.

퇴임하는 니케시 부사장에 대해서는 “나의 이기심 때문에 이렇게 됐다. 그가 가장 큰 피해자”라며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그는 “이번 결정이 나오기까지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3월 마감한 지난 회계연도에 아로라의 연봉이 약 80억 엔(약 884억원)에 달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가 구글에 그대로 있었다면 소프트뱅크가 지급하는 정도의 보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타당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아로라 부사장도 주주총회에 나와 “손 사장이 지난 몇년간 인수한 해외기업의 젊은 경영자들과 만나는 동안 젊어졌다”며 “그는 앞으로도 소프트뱅크 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며 원만한 퇴사였음을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아로라 사퇴에 거의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는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해 소프트뱅크 주가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3.3% 급등한 6037엔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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