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통보 여친 얼굴에 빙초산 뿌린 30대 검거…40여초 동안 쫓아다니며 범행

입력 2016-06-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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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보도화면)
(출처=연합뉴스TV 보도화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여자친구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박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낮 12시 16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종업원이자 여자친구인 A(37·여)씨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얼굴과 어깨에 화상을 입고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근에서 빙초산 한 병을 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친구사이였다가 지난해부터 사귄 A씨가 최근 헤어지자고 해 전화로 수차례 만남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A씨를 향해 빙초산을 뿌렸고 피하는 A씨를 쫓아다니며 40초가량 계속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동료 여직원이 밖으로 달아난 뒤에도 매장 앞에 남아 A씨를 도우러 온 지인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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